에드먼튼 시의회에서 재개 3단계가 시작되는 7월 1일에 맞춰 실내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주정부에서 발표한 대로 장기 요양 시설과, 급성 치료 시설, 대중교통과 택시, 우버 등의 차량 공유 서비스 이용 시에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이 요구된다.
그리고 시에서는 최소한 8월 1일까지 시의 레크레이션 센터와 동물원의 실내 공간 등 실내 시설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할 계획이지만 에드먼튼 공공 도서관의 직원이나 이용자들은 7월 1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수 있다.
시의회에서는 지난 25일 앨버타 주정부의 3단계에 맞춰 마스크 착용 조례를 개정해 이를 해제하자는 발의안을 7대 6으로 통과시켰다. 반대표를 던진 것은 시장 돈 아이버슨과 Ward 1의 앤드류 낙, Ward 6의 스콧 맥킨, Ward 4의 애론 파켓, Ward 8의 벤 헨더슨, Ward 10의 마이클 월터스 시의원이다.
이 중 인구가 밀집된 다운타운 지역을 대표하는 맥킨 시의원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중단되면 외곽보다 다운타운 지역의 위험이 커진다면서, 주민들도 이에 대한 많은 우려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헨더슨도 올드 스트래스코나 비즈니스 연합에서 대중들의 확신이 높아질 때까지 마스크 착용을 유지해야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반대의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찬성표를 던진 Ward 2의 베브 에슬링어는 “모두 앞으로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 나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다. 다만 이제 마스크 착용은 권고 사항이며 의무가 아니라는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 밖에 Ward 9의 팀 카트멜은 주정부와 보건부에서 내린 결정을 따라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에드먼튼 인근 리덕과 세인트 앨버타, 스트래스코나 카운티, 포트 사스케처원은 역시 7월 1일부터 마스크 착용을 중단하며, 캘거리에서는 오는 7월 5일까지 마스크 착용 조례를 유지하고 5일의 회의 결과에 따라 이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