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턴 한인 노인회(회장 이옥자)에서는 지난 12월 7일 다운타운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2019년 송년잔치를 개최했다. 행사 당일 이른 아침부터 내린 눈으로 참여도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닌가 하는 조바심을 재우듯 130명이 넘는 회원들의 열화같은 참여에 행사장 준비좌석은 남김없이 채워졌다. 가평전투 참전약장(사진 파란색 장방형 배너) 를 패용한 Lyle Mcivor 씨를 비롯한 다수의 KVA(Korea War Veterans Association) 회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이옥자 회장의 축사로 시작된 잔치는 소프라노 서지은씨와 김겸의 어린이의 독창 축가로 이어졌다. 서지은씨의 You raise me up 으로 시작된 축가는 김겸의군의 앵콜곡 바람이 불어오는 곳으로 끝마쳐졌고 피아니스트 조영은씨의 반주로만 이루어졌던 노래는 김동의군의 바이올린 연주로 앙상블을 이루었고 이로써 남녀노소, 삼대 (三代) 가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송년잔치를 이루었다.
이옥자 회장은 이어진 순서에서 KVA 참전용사들과 그동안 노인회 행사에 봉사를 꾸준히 해온 자원봉사자들을 소개하고 감사의 인사와 선물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꾸준히 참전용사회원들과 교류를 담당해온 윤태남 회원이 단상의 회장을 대신해 KVA 참전용사와 가족들께 선물을 전했다.
식사기도는 벧엘침례교회 최주식 목사께서 해주셨다. 주방에서 정성껏 마련한 식사를 참석한 모든 회원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바람에 배식 포함 음식 관련 모든 봉사자들은 식사를 못하시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금년 새로이 문을 연 H Mart 알버타 총괄 본부장 이송우씨가 회원들께 인사를 올리기도 했다.
식사후 여흥시간에는 노인회 Karaoke 기계를 이용한 즐거운 Sing Along 이 있었다. 노인회에서 매년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노래교실을 맡아 수년째 봉사해 오고 계시는 김성욱 노인회 이사회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Sing Along 시간은 참전용사들을 아리랑 제창으로 참여시킨 사회자의 재치로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KVA 부회장겸 재무로 실질적 기둥역할을 하는 Gene Bince 씨가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를 선창해 분위기를 이끈 노래시간은 우리가 왜 흥과 신명의 민족인지를 뚜렷이 보여주는 것이었다.
모든 순서가 끝난후 참가회원들은 집행부가 정성껏 마련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한아름 안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하고…그렇게 조율리 에드먼턴 얼음꽃 문학회장겸 도서관장마저 춤바람?나게 했던 에드먼턴 한인 노인회 2019년 송년파티는 끝났다. 또 다른 추억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