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천국이 된 앨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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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보든(Bowden)에서는 “No lockdown Rodeo”가 열렸다. 개인 농장에서 진행된 로데오에는 수백명이 몰려 들었는데 말 그대로 방역수칙이 무시되어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없었고 경찰은 행사를 중단시킬 생각도 없어 보였다.

보든 시장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개탄했고 케니 주 수상은 “방역 수칙 지키는 시민들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나무랐다. 이날 앨버타는 전염병 두가지 기록을 세웠다. 신규환자 2,433명, 양성반응 11.9%.

또한 CBC의 롭슨 플레처(Robson Fletcher)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 앨버타 코비드-19 양성 환자는 온타리오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런 사례들로 인해 앨버타 주의 일주일 양성 환자수는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인구 백만명당 환자수 440.5명으로 전국 최고다. 심각한 피해를 입은 온타리오는 백만명당 247.7명이다. 1위와 2위가 거의 두 배 차이난다.

지난 4월 말, 캘거리, 에드먼턴, 앨버타 북부지역의 코비드-19 환자 급증 지역은 중환자실에 환자가 급증할 경우에 대비해 비응급 수술을 30% 줄이면서 환자 선별에 들어갔다.

지난 2월과 3월 코로난 2차 파동이 가라앉은 뒤 한동안 앨버타의 상황은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비교적 좋아 보였다. 입원 환자 수가 줄어들면서 신규 환자 수도 줄어들었다. 그 후, 주정부가 공공 보건 조치를 완화함에 따라, 코비드-19 감염 건수는 이미 온타리오에서 그랬던 것처럼, 앨버타에서도 더 전염성이 강한 변종이 자리를 잡으면서 처음에는 천천히 그러다 어느 시점에서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4월 초 변종 바이러스가 앨버타 전체 환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그후 변종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일주일에 두배 씩 늘어났다.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제한적인 규제가 어느 정도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 시켰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초기 바이러스였다면 상황을 통제하기에 충분했겠지만 변종 바이러스 통제는 정부의 제한적 규제를 벗어났다.

변종 바이러스 상황이 온타리오와 비슷해 보이지만 정부의 태도에 차이점이 있다.

온타리오나 앨버타나 포퓰리즘 주수상이 주도하고 있지만 더그 포드 주수상은 바이러스 확산 곡선을 꺾을 만한 공중보건 제한 조치를 취했지만 케니 주수상은 미온적 조치를 취했다.

케니 주수상은 지지자들로부터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말라는 압력을 받았으나 지도자는 필요한 일을 해 나갈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보건 전문가들의 전염병 예측치에 따르면 앨버타의 코비드-19 상승곡선은 5월22일에 하루 4,000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할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주 하루 평균 1,944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했다.

중환자실 환자는 3주마다 두배 증가하며 백신 접종만으로 이런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

케니 주 수상은 “너무 많은 앨버타인들이 보건 규제를 무시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오늘 새로운 규제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규제가 전염병 곡선을 꺾을 만큼 강력한 조치인지 궁금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