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ew 문학회 Spring Workshop 개최

문학회 Spring Workshop 개최

383
0
SHARE

에드먼턴 얼음꽃 문학회도서관(회장 조 율리)에서는 지난 4월 13일(토) 한인회관 소회의실에서 2019년도 춘계 워크샾을 개최하였다.

글을 쓰고 싶으나 쓰기가 막막한 사람들, 쓰고 싶은 것이 있으나 막상 쓰려면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 그래서 결국 글을 쓰는 사람이고 싶어하나 글을 쓰고 싶어하지 않은 사람들이 되어버린 우리들을 위해 준비된 얼음꽃 문학회 Spring Workshop.

조율리 회장, 김정원, 이연희, 전선희, 이순주, 조혜란, 김덕산 총무, 문인 정대흥, 문인 박능재, 조명희, 시인 전마리아, 이관일 회원등이 참석해 주셨다.

우리는 글을 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며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글로 쓸 것인가? 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제 글쓰기를 본격화한 문예창작 내기들에게 눈높이를 맞춰 이루어진 이번 워크샾은 집행부에서 많은 공을 들여 엄선한 자료를 시청하고 각 주제들에 관해 회원들이 의견을 나누는 순서로 이루어졌다.


첫꼭지 : 평소에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표현하는 습관을 기르자.
이런 습관이 어떤 구체적인 대상과 만날때 창의적인 글쓰기로 연결되는 것이다.


둘째꼭지: 만약 글쓰기의 기본인 묘사가 안될때에는 2년동안 일천권을 독서해 보자. 100권, 300권, 500권, 700권 이렇게 단계별 독서량이 채워지면 그 단계에 해당하는 엄청난 글쓰기의 발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포기하지 않는게 중요하다. – 작가 전 안나

작가 강 원국

셋째 꼭지: 짧은 문장으로 써라.(Short) 이야기로 글을 담아라.(Story) 매일 일정시간 써라. 엉덩이로. (Seat)

넷째꼭지: 1984년 서울대 자율화 추진 위원회 위원장으로 학내 사찰을 위해 정보기관에 고용되어 파견된 일명 학내 프락치를 심문하다 사망에 이르게 한 일명 서울대 프락치 구타치사 사건의 책임을 지고 구속되어 있던 시절, 짧은 변호사 면담 시간을 이용해 일필휘지로 쓴 항소이유서로 유명한 작가 류시민이 밝힌 글로 먹고 사는 그의 영업비밀(?) 두가지. 1. 아주 정확한 어휘와 훌룡한 문장으로 잘 쓴 책을 많이 읽는 것.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같은 책들을 거듭거듭 다섯번 이상 읽었더니 그들의 그런 정확한 어휘 사용과 훌륭한 문장으로 스스로가 글을 쓰고 있었다고… 작가 박경리의 토지 1,2권은 문학적 글쓰기를 위해 필독 (必讀) 과 복독(復讀)을 권한다고. 2. 하루에 30분만 아무거나 쓰고 날짜와 함께 보관해 놓는다. 이렇게 일년만 계속한 후 처음 쓴 글과 일년후 쓴 글을 비교해 읽어보면 자신의 글쓰기가 얼마나 달라져 있는지 실감하게 된다고…

네 꼭지의 강연을 들은 후 진행된 질의 토의시간에 조명희 회원이 제기한 듣는 독서도 앞서 들은 강연에서 강력 추천되어진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읽기에 과연 해당되는가? 하는 문제와 인터넷에서 흔히 접하는 토막글들을 읽는 것도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읽기라고 할 수 있는가? 라는 문제에 대해 회원들끼리 격의없는 의견과 정보를 나누는 의미있는 토의들을 진행하였다.

이어 진행된 김덕산 회원과 이관일 회원의 수필 발표와 전선희 회원의 시 발표는 참가한 모든 회원들에게 큰 서정을 남기는 순서였다. 17년을 한결같은 맘으로 장성한 자식들이 떠나간 후에도 자신의 곁을 지켜준 반려견과의 마지막 나날들에 대한 소회를 진솔한 문장으로 써내려간 김덕산 회원의 수필 ‘시바’, 가지치기하다 낙상해 불편한 몸이 된 후에야 절절히 알게 된,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들에 대한 깨달음을 Willie Nelson 이 부른 Last thing I needed 를 듣는 것 같은 음유로 읊은 이관일 회원의 수필 ‘떨어져보니’, 최근 주간한국에 소개된 시로서 돈보다도 까치들을 함께 생각하던 앳되디 앳된 젊은날의 새색시 시절의 인간 본연의 양심을 떠올리게 하는 전선희 회원의 시 ‘과즙’ 모두는 경기침체로 처진 어깨를 추스르게 하는 서정의 힘이었다. 이로써 준비된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고 조율리 회장의 인사를 끝으로 회원들은 문학회에서 제공한 도시락과 차기 워크샾 의견을 나누며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