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0 주년 3 • 1 절 기념식 열려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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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턴 한인회(회장 조용행)에서는 지난 1일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내외 귀빈을 모시고 백주년을 맞이한 민족혼의 상징 3 · 1 절 기념식을 장중하게 거행했다.

대한민국 밴쿠버 총영사관(총영사 정병원) 에서 보내준 삼일 만세운동 관련 사진전도 함께 열린 이날 기념식엔 백여명의 에드먼턴 한인 동포들이 기록적인 한파에도 아랑곳 않고 참가해 기념식을 빛내주었다.

국민의례와 조용행 한인회장의 기념사, MP Ziad Aboultiaf 씨와 MLA Nathan Cooper 씨, KVA 부회장 Jean Bince 씨의 격려사로 이어진 행사는 김미영 에드먼턴 여성회장이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면서 본격적인 삼일운동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일제의 협박과 방해에도 불구하고 삼일 만세 운동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전세계에 알린 34번째 민족대표라 불리우는 캐나다인 Dr. Frank Schofield 한국명 석호필 박사와 조선의 레지스탕스 민족 시인 이육사에 대한 리포트를 시청하며 국제 사회와의 연대가 얼마나 중요하며 재산이나 목숨을 대의를 위해 초개와 같이 버릴줄 아는 선조를 가진 것이 얼마나 값어치있는 것인가를 다시한번 되새겼다.

조율리 에드먼턴 문학회장이 이육사의 시 광야를 낭독하면서 식장을 가득 메운 동포들의 가슴엔 백년전 선조들의 희생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해 갔고 삼일절 노래 제창으로 가슴을 파고든 선열들의 민족혼에 가슴 뭉클해진 우리는 결국 눈물로 만세 삼창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만세 삼창을 선도하기 위해 단상에 오른 권문길 에드먼턴 노인회 부회장이 한동안 벅찬 가슴을 진정하느라 애쓰는 동안 모든 참가자들은 이미 이심전심으로 그가 눈물을 흘리고 있음을 알았고 결국 그가 떨리는 목소리로 대한독립만세와 대한민국만세를 선창할때 우리 모두도 모두 솟아오르는 눈물을 삼키며 만세를 불렀다. 왜 아니랴! 한민족이라면 어찌 아니랴!

폐회후 박능재 에드먼턴 노년대학장의 민족혼 넘치는 식사기도로 기념식에 참가한 모든 분들은 뜻깊은 저녁을 함께 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